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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블러그/끄적끄적 시읽기

시낭송 김인육 - 사랑의 물리학

시낭송 김인육 - 사랑의 물리학 2020/12/05 - [일상 블러그/끄적끄적 시읽기] - 시낭송 용혜원 - 공개적인 사랑 2020/12/05 - [일상 블러그/끄적끄적 시읽기] - 시낭송 이정하 - 낮은 곳으로 2020/12/05 - [일상 블러그/끄적끄적 시읽기] - 시낭송 용혜원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2020/12/05 - [일상 블러그/끄적끄적 시읽기] - 시낭송 윤동주 - 별 혜는 밤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

2020.12.05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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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용혜원 - 공개적인 사랑

우리들의 사랑은 제한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로부터 떠나고 싶어하기도 하고 사람들 속에 파묻혀 버리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나타내 보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 사랑은 때로는 심술쟁이 같아 보입니다 그대를 닮은 모양입니다 ​ 그대의 얼굴 표정도 그날 그날의 마음의 일기예보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 우리 사랑은 역시 공개적인 사랑이어야겠습니다 ​ 남 모를 사랑은 아픔의 상처가 너무나 커서 평생토록 잊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 그대에게 누구든 나를 묻거든 그대의 연인이라 말해 주십시오

2020.12.05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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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이정하 - 낮은 곳으로

이정하 - 낮은 곳으로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어디라도 좋다 ​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 그래,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2020.12.05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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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용혜원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용혜원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당신을 처음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느낌,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2020.12.05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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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윤동주 - 별 혜는 밤

윤동주 - 별 혜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슬픔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의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이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쟘,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별..

2020.12.05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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