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Arm 상장 반도체업체 어떤 기업인가

개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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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1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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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4일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첫 상장으로 10%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관심이 커지고 있다.Arm 주식은 이날 오후 현재 주당 58.86달러로, 공모가보다 15.4%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해당 가격을 반영한 기업가치는 610억달러(81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Arm은 어떤 기업인가

- Arm의 풀네임은 Arm Limited 이며 소프트뱅크 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영국의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GPU, NPU 및 ARM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라이센스를 판매하는 행위를 주업으로 삼는 기업입니다.

 

Arm 공식홈페이지 https://www.arm.com/

 

 

 

 

ARM 아키텍처의 탄생과 성장: 비즈니스용 컴퓨터에서 스마트폰까지

ARM 아키텍처는 Acorn Computer, Apple 및 VLSI Technology 세 회사의 조인트 벤처로 탄생했습니다.

1. 초기 개발 (1980년대 중반): 영국의 Acorn Computer는 고성능 비즈니스용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RISC 기반 CPU를 필요로 했습니다. 하지만 적합한 CPU를 찾을 수 없어 직접 개발하기로 결정하였고, 이것이 ARM(Acorn RISC Machine) CPU의 시작이었습니다. 1983년, 소피 윌슨과 스티브 퍼버를 중심으로 ARM CPU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2. Apple의 참가: 초기에는 Acorn의 컴퓨터에 사용할 CPU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였으나, 이후 Apple은 최초의 PDA인 Newton MessagePad에 ARM CPU를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3. 뉴턴 메시지 패드와 시장 변화: 뉴턴 메시지 패드는 성공하지 못하고, IBM PC의 윈텔 중심으로 PC 시장이 변화하면서 세 회사는 ARM에 대한 관심을 잃고 멀어졌습니다.

4. ARM의 독립과 성장: 1998년, 회사명을 Acorn RISC Machine에서 Advanced RISC Machines(ARM)으로 변경하고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습니다. 이때 애플은 ARM 지분을 매각하고 아이팟 개발에 투자하여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5. 모바일 시장의 지배: 이후 ARM은 RISC 기반 아키텍처를 개발하여 직접 CPU를 생산하는 대신 삼성전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다양한 반도체 설계 및 제조 회사에 라이센스를 판매하였습니다. 이로써 ARM은 모바일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였고, 다양한 제조사들이 ARM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자체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수준까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6. 모바일 시장 패권 확보: 2000년대 후반, ARM은 아이폰용 CPU를 개발하기 위해 인텔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삼성전자 AP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모바일 아키텍처의 패권은 ARM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7. Linaro를 통한 협력: 2010년에는 모바일 AP 개발을 위해 IBM, 삼성전자, TI, 프리스케일 등과 함께 Linaro라는 비영리 목적의 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ARM은 초기의 비즈니스용 컴퓨터에서부터 스마트폰과 모바일 시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며 현재까지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와 ARM: 역사와 현재 상황

1. 소프트뱅크의 인수 (2016년): 아이폰 6와 안드로이드 기기의 성장뿐만 아니라 IoT 분야에서의 잠재력으로 소프트뱅크는 2016년 7월 18일에 ARM을 234억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ARM 인수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2. ARM과 한국의 혁신 기업 (2020년): 2020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대학교는 ARM 코리아와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를 통해 ARM의 지원을 받을 혁신 기업 13개사를 선정했습니다. 이 업체들은 ARM의 플렉시블 엑세스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3. ARM 매각 검토와 인수설 (2020년 7월): 2020년 7월, 소프트뱅크는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ARM을 매각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바일 업계에서 ARM 인수설이 떠오르며, 특히 삼성전자와 Apple과 같은 기업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한, 소프트뱅크와 NVIDIA가 인수 협상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NVIDIA는 모바일 SoC 분야에서는 이미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ARM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 ARM 중국 경영권 분쟁: ARM 인수 과정에서 중국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전체 매출의 5분의 1이 손실될 우려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ARM의 매각은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ARM은 현재도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아키텍처 중 하나로, 그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 시도와 현재 상황

1. 인수 발표 (2020년 9월): 2020년 9월 14일, 소프트뱅크가 ARM을 엔비디아에게 매각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인수를 위해 계약금 20억 달러, 100억 달러의 현금 및 215억 달러 가치의 주식을 소프트뱅크에 지불할 것을 밝혔습니다.

2. 엔비디아의 전략: 엔비디아는 ARM의 권리를 독점하지 않을 것을 강조하며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독자적인 SoC를 개발하면서 인텔과 AMD가 장악하고 있는 서버 및 PC용 CPU 시장에 상당한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3. 인수 과정과 난항: 엔비디아는 인수 과정에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각국 경쟁당국 심사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국과 중국은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미국 통제 아래에 있는 ARM이 중요한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중국 국내 기업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4. 커스텀칩 경쟁과 ARM의 상황: 커스텀칩을 개발하는 회사들은 ARM 명령어셋만 이용하면서 완전히 독자적인 칩을 개발하고 있어 ARM에 대한 IP 비즈니스에 위협을 줄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ARM Holdings의 수익이 낮아지고, 회사 내부적으로 혼란이 생기고 있습니다.

5. 인수 포기 (2022년 1월): 2022년 1월 25일, NVIDIA가 ARM 인수를 포기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규제 기관들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인수가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6. IPO 추진 시도: 소프트뱅크는 ARM을 매각하지 않고 IPO를 추진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ARM 중국 지부 문제 등으로 인해 IPO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7. ARM의 어려운 상황: ARM Holdings는 재정 문제, 개발 및 연구에 대한 투자 부족, 인재 유출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회사가 위태로운 상태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 시도는 규제, 정치적 고려, 기술 경쟁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ARM Holdings의 미래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SK하이닉스 및 다른 회사들의 ARM Holdings 인수 시도

2022년 3월 30일, SK하이닉스와 다른 회사들이 ARM Holdings의 공동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텔 역시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 시점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ARM Holdings 인수 시도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이후 대형 M&A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9월 22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가 "삼성과 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이재용 부회장도 "손정의 회장이 서울을 방문할 때 (인수) 제안을 할 것 같다"고 언급하여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인수 시도에서 보듯이 단독 인수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 인텔 등 다른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인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 칩 개발

2023년 4월 현재, ARM은 자체 칩 개발에 착수한 소식이 있습니다. 이를 이끌 엔지니어 팀이 모바일 기기, 노트북 등 IT 기기용 프로토타입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체 칩 개발은 퀄컴, 삼성전자와의 경쟁을 의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스닥 IPO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ARM이 독자적으로 자체 칩을 생산하며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ARM의 나스닥 상장

현재로서는 2023년 5월 현재, ARM은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 절차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상장을 위한 증권신청서 초안을 이미 제출한 상태이며, 2023년 하반기에 나스닥에서 자사주를 매각하여 80~1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ARM의 평가 가치는 60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며, 만약 상장이 이루어진다면 나스닥에서 근 10년간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될 전망입니다.

인텔은 앵커 투자자로 탐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다른 기업으로는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TSMC,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가 꺽이고 RISC-V라는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ARM의 평가 가치에 대한 비판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Apple은 로열티를 적게 지급하고 라이선스만 사용하며 시장에서 높은 장악력을 갖고 있어, ARM의 로열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8월에는 ARM이 나스닥 상장을 공식 신청했으며,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전에 비전펀드에게 이전한 지분 25%를 다시 사들이고 일부 지분만 매각할 계획입니다. 최대 49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후 기업명을 Arm Holdings Plc로 변경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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